2025. 2. 17. 09:24ㆍ알아보까나
아역배우 출신으로 영화 ‘아저씨’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김새론 씨(25·사진)가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 씨가 이날 오후 5시경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와 약속한 친구가 그의 집에 방문했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각인한 작품은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2010)다.
범죄조직에 납치돼 평소 아버지처럼 따르던 태식(원빈 분)의 구출을 기다리는 소미 역을 맡은 김새론은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의 감정을 훌륭하게 표현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6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김새론은 '아저씨 아역'으로 통하게 됐다.
● 음주운전으로 치명타
김 씨가 배우로서 치명타를 입기 시작한 것은 음준운전 탓이었다.
그는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로수와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았다.
김 씨 차량이 도로가에 설치돼 있던 변압기를 망가뜨려 주변 일대가 정전되며 일시적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당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 차현주 역을 맡았지만, 이 사고로 김 씨가 등장하는 촬영분 대부분이 편집됐다.
시리즈 후반부에는 다른 인물이 대체 투입됐다.
이 밖에 캐스팅됐던 각종 드라마에서도 하차했고, KBS에서는 방송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4월에는 연극으로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논란이 일었다. 결국 건강상 이유로 하차했다.
여러 차례 복귀를 시도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지난해 김 씨는 카페에서 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 때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해진 근황에 대해 진위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2023년 재판에서 생활고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김 씨 측은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고, 피해 배상금을 지불하느라 생활고를 겪게 됐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가을 영화 ‘기타맨’에 합류하며 재차 복귀 의지를 보였다.
또 개명을 통해 ‘새출발’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개봉을 앞둔 이 작품은 김 씨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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