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봉'으로 안두희를 처단한 박기서 씨, 향년 77세로 별세
끝나지 않는 역사적 논쟁 속, 한 시대의 마침표를 찍다지난 2025년 7월 10일, 백범 김구 선생 암살범 안두희를 '정의봉'으로 처단하며 대한민국 현대사에 잊을 수 없는 족적을 남긴 박기서 씨가 향년 77세로 별세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단순히 한 인물의 생애가 막을 내린 것을 넘어,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품어왔던 '정의'와 '복수', 그리고 '역사적 심판'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다시금 던지고 있습니다. 박기서 씨의 행위는 법적 심판을 뛰어넘는 사적 응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대다수 국민들에게 '정의 실현'으로 받아들여지며 뜨거운 지지와 연대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는 백범 김구 선생의 비극적인 죽음이 남긴 깊은 상흔과 안두희라는 인물이 상징하는 친일·반민족 행위에 대한 해묵은 분노가 얼마나 컸는지를 여..
2025.07.11